메디컬포커스

2015년 5월 12일

국내 의료기기 시장, 생산·수출규모 ‘증가’

식약처, “2014년 의료기기 생산실적 4조 5,533억원...전년 대비 7.8% 증가”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최근 5년 동안 평균 11.3%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의료기기의 생산과 수출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2014년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4조 5,533억원으로 2013년의 4조 2,241억원에 비해 7.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증가세는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의료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진단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대한 요구로 의료기기 수요가 증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2014년 의료기기 수출실적은 24.4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3.7% 증가에 그친 반면 의료기기 수입실적은 29.7억달러로 전년 대비 8.1% 늘어나 무역수지 적자는 5.2억달러로 확대됐고, 의료기기 시장규모도 5조 1,076억원으로 전년도 4조 6,315억원보다 10.2%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의 주요 특징은 ▲국내 의료기기 생산 꾸준한 성장세 유지 ▲고부가가치 의료기기 수요 증대 ▲수출 증가율 감소와 환율하락으로 인한 무역적자폭 확대 등이었다.


 
지난해 생산실적 상위 품목으로는 치과용임플란트 5,981억원, 초음파영상진단장치 4,217억원, 소프트 콘택트렌즈 1,418억원 순이었다.

치과용 임플란트는 인구의 고령화로 인한 수요 증대와 해외 수출증가에 힘입어 생산이 늘어났고 소프트콘택트렌즈 생산도 미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작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실적 기준 상위업체는 오스템임플란트 3,906억원, 삼성메디슨(주) 2,753억원, 지멘스(주) 1,329억원 등의 순이었으며, 상위 30개사가 전체 생산의 43.8%를 차지했다.

의료기기 생산실적 상위 15위 품목 중 전년 대비 생산이 가장 크게 증가한 품목은 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 43.1%, 디지털엑스선촬영장치 32.7%, 레이저수술기 28.5%, 의료용영상처리용장치‧소프트웨어 22.7% 순으로 고부가가가치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플란트와 치열교정 목적의 치과진료가 확대됨에 따라 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CT)의 수요가 크게 증대됐으며, 미용에 대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피부과 영역의 레이저수술기 생산이 증가했다.

특히, 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의 경우 중국 수출이 1800만달러로 전년 259만달러에 비해 594.2% 증가했고, 러시아 수출이 250만달러로 전년의 188만달러에 비해 32.9% 증가했고, 일본 수출이 757만달러로 전년의 615만달러에 비해 22.9% 상승하는 등 국내 고부가가치 의료기기의 우수성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리고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은 24.4억달러로 전년도 23.5억달러 보다 3.7% 증가한 반면, 의료기기 수입은 29.7억달러로 전년도 27.2억 달러에 비하여 8.9% 늘어나 ’14년 의료기기 무역수지 적자는 전년도 대비 41.4% 증가된 5.2억달러로 확대됐다.

무역수지 적자 확대는 환율하락으로 인한 수출 경쟁력 감소와 수출 1위 품목인 초음파영상진단장치의 수출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상위업체는 삼성메디슨(주)가 2.2억달러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지이초음파(유) 1.0억달러, (주)에스디 1.0억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의료기기 수출 상위 품목들은 초음파영상진단장치 4.0억달러, 치과용임플란트 1.2억달러, 소프트콘택트렌즈 1.0억달러, 개인용온열기 1.0억달러 순이었다.

수입 상위업체는 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주) 1.5억달러, 지멘스(주) 1.4억달러, 한국로슈진단 1.2억달러 순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꾸준하게 증가하는 것은 국산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품질의 우수성을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앞으로도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여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또한 “스텐트, 소프트콘택트렌즈 등 수입이 증가하는 제품들에 대해서는 유통제품 품질검사, 거짓‧과대광고 모니터링, 기획 감시 등을 통하여 국민이 안심하고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선제적 안전관리를 해 나갈 계획이다” 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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