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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관리, 지속적 개선이 필요하다

의협, "질병 발생 초기대응에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야 할 것"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메르스 사태로 국가 감염병 관리체계의 문제가 확연히 드러난 만큼 전문가를 포함한 방역 시스템 정비 및 공공의료 개선해야 하고 이를 위해 위원회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협은 전문가들이 이번 메르스 사태가 확대된 주요 원인 중 하나를 정부의 초기대응 실패로 꼽고 있다며 정부의 초기 대응시 전문가를 배제한 과오가 다시는 반복되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보건소가 지역 방역과 감염병 초기대응에서 역량을 갖추지 못하고 음압병상과 격리시설 등을 갖춰야 할 공공병원들이 시설적으로 미비할 뿐만 아니라 예방의학과 감염관리 전문인력도 거의 전무하는 등 공공의료체계의 부실함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보건소는 진료 편익에 중점을 두고 선심행정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등 기본적으로 신종감염병 발생 시 주도적으로 대처해야 함에도 인력, 시설 등이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아 본연의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경우 음압시설, 격리시설 등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아 지역거점 병원으로 지정을 못하고 이로 인해 감염병 환자에 대한 초기 격리 등 초동 대처가 미흡함으로써 메르스가 더 확산된 측면이 강하므로 공공의료기관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고 의협은 지적했다.

의협은 지금 국회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메르스 관련 대책과 제도 개선을 위한 법률개정안을 제출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감염병 예방관리에 대한 계획과 철저한 고민이 담겨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예방관리 정책은 전문성을 가진 의료계를 비롯해 범부처가 협조해 장기적인 목표와 계획하에 추진되야 하고 2020년 말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국가감염병 예방관리체계가 진입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가감염병 예방 관리선진화 일차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의료계와 정부의 합동 추진단을 구성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의협은 특히, 감염병 예방관리종합대책을 앞으로 10년 동안 5개년씩 중장기 계획으로 나누어 진행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의협 메르스 대책본부 강청희 본부장은 "사스, 신종플루, 에볼라 바이러스, 메르스 등 신종감염병에 의한 위협이 반복되고 있다"며 "새로운 신종감염병은 앞으로도 반복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 기회에 국가적인 감염병 관리체계를 철저하게 손보고 혁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강청희 본부장은 "국가 감염병관리체계 혁신을 위한 마스터플랜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말하고 "의협과 학계 등 의료전문가를 중심으로 국회, 정부의 권한있는 인사를 중심으로 (가칭)<국가감염병예방관리 중장기마스터플랜 수립추진위원회>를 준비 국가적인 방역 시스템 정비공공보건의료체계의 혁신 그리고 민간 의료기관과의 협업 시스템 구축 등을 검토하는 등 개혁의 단초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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