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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외상센터' 통해, 골든타임 놓치지 않아야

외상전담 전문의가 365일 24시간 대기, 전용 수술실 보유로 즉시 수술 가능


교통사고 등으로 크게 다친 후, 고민하지 말고 가까운 권역외상센터로 이송하면 신속, 정확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교통사고로 크게 다치면 어디로 가야 할까? '가장 가까운 병원?' 또는 '큰 병원?' 정답은 둘 다 아니다. 수술실이 불시의 환자를 위해 항상 비워져 있지 않을 뿐더러, 야간이나 휴일에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환자를 위해 외과의사가 항상 대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답은 외상전담 전문의들이 365일 24시간 대기하고 있고, 외상환자들을 위한 전용 수술실, 중환자실을 갖춘 권역외상센터로 가면 된다. 무조건 가까운 병원으로만 갈 경우 다시 큰 병원으로 전원해야 한다면, 중증외상환자의 골든타임인 1시간을 넘겨 생존확률이 크게 떨어진다.

보건복지부는 2012년부터 권역외상센터 설치지원사업 추진 중에 있으며, 2017년까지 연차별로 총 17개 권역외상센터를 전국에 균형배치하여 중증외상환자가 전국 어디서나 1시간 이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독일 등 선진국들의 경우 이미 1990년대부터 외상센터를 중심으로 한 외상전문 진료체계를 도입하여 외상환자 사망률을 대폭 감소시킨 바 있다.


우리 지역 외상센터는 2014년도 설치대상기관 선정 공모를 실시한 결과,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선정되었다. 금번 공모는 경기북부, 충북, 전북, 경북, 경남, 제주 6개 권역의 지역응급의료센터급 이상 의료기관들을 대상으로 4주간(9.2 ~ 9.26) 진행됐다.


외상임상, 보건행정·통계, 병원경영·건축 분야 전문가를 관련 학회와 단체에서 추천받아 평가단을 구성하고 의료기관별 중증외상환자 진료실적 및 인력현황, 현장답사, 권역외상센터 운영계획 등을 중심으로 약 한달 간(9.29 ~ 10.29) 평가를 시행하여 최종 선정했다.

올해 2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나, 경기북부권역 의정부성모병원을 제외한 나머지 응모기관에 대해서는 미흡한 부분이 지적되어, 지적사항을 보완한 것에 대하여 연내 다시 평가 및 선정하기로 했다.

권역외상센터 설치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관은 외상전용 중환자실, 수술실, 입원병상 확충 등 외상전용 시설·장비 설치를 위한 자본금(80억원)과 외상전담 전문의 충원계획에 따른 7~27억원(최대 23명)의 인건비가 국비로 지원된다.


그리고, 의료기관은 중증외상환자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외상 전용 혈관조영실을 반드시 설치하고, 각종 영상장비를 구비하여야 하며, 외상전용 중환자실과 일반병실의 간호사 인건비 등 외상센터 운영비용을 자체부담하여야 한다.


선정된 기관들은 공모시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라 시설·장비 및 인력을 확보하여야 하며, 보건복지부 심사를 통해 충족여부를 확인받은 후 권역외상센터로 공식 지정받아야 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올해 선정된 기관이 권역외상센터로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이행사항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감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발생한 환풍구 붕괴사고, 교통사고 등이 대표적인 중증외상환자 사례로 우리나라의 예방가능 사망률이 선진국에 비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이러한 사고시에 살릴 수도 있었던 생명들이 많다는 의미”라며 “권역외상센터들이 본격 개소하는 ’15년 이후부터는 예방가능 외상사망률도 점차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우리지역의 권역외상센터가 어디인지 알아두어, 교통사고 로 크게 다쳤을 때는 가까운 응급실이 아니라 응급수술이 가능한 권역외상센터로 바로가야 골든타임(1시간)을 지킬수 있다”며, 지역별 권역외상센터 선정병원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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