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를 한약으로 예방하겠다고 나선 한의협
- 메디컬포커스
- 2015년 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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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국민과 의료인을 허탈하게 만드는 한의협은 자중하라"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메르스로 국민적 불안에 떨고 있는 시점에 한약 투여로 예방하겠다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메르스는 백신·치료제는 전무하고 메르스 확진자는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하면서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관찰하고 2차례 메르스 검사를 실시해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하고 있다.
한의협은 세계보건기구의 보고서를 근거로 메르스 사태 발생 초기부터 메르스 환자에게 한약 투약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그러나 한의협이 근거로 제시하는 세계보건기구의 보고서 서두에 "세계보건기구는 이 보고서에 실린 정보가 완전하고 올바르다고 보장하지 않고 이 보고서에 실린 결과 활용에 따른 어떤 피해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 당국이 중의학을 선전하기 위해 개최한 세미나 자료를 단순히 소개 목적으로 발간한 것이고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이를 명확하게 담보하고 있지 않다.
의협은 이런 사실관계를 알고 있지만 메르스 사태 해결에 전력을 다하기 위해, 한의협의 근거 없는 주장에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으나 또 다시 국민은 물론 의료진을 기만하는 처사에 개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근거 없는 낭설로 메르스 사태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을 현혹하는 무책임한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한의협은 이 같은 행태가 메르스 사태 극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하루빨리 인식하고 자중하라고 촉구했다.
의협은 "국민 여러분께서는 메르스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는 한약을 비롯한 각종 제품은 전혀 근거가 없으므로 이에 현혹되지 말고, 정부와 의료진의 지침과 진료를 통해 메르스 사태를 극복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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