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반드시 의료전달·보건의료체계 개선 방안이 포함해야"
정부가 10월 29일을 기점으로 메르스 종식 선언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우선 의협은 메르스로 인해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가져온 것은 물론 정부가 메르스 유행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한국의료의 대외신인도가 급락하는 사태로까지 확대된 것에 유감을 표했다. 때문에 이같은 신종 감염병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의협은 "정부가 메르스의 후속 대책 마련을 위해 ‘의료관련감염대책 협의체’에서 의료전달체계 개편을 포함한 보건의료체계 개선 방안이 반드시 반영되어야 제2, 3의 메르스 사태를 방지할 수 있을 것"라고 전했다. 특히, 국가방역당국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질병관리본부의 인사 및 예산권의 독립 등을 위해 보건부 독립 및 질병관리청을 신설하는 방안을 적극 재검토해 메르스 사태를 방지할 수 있는 체계적인 정부 조직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메르스 발생 시 의료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아 메르스 초기 대응 실패로 국가적 재난 위기를 초래한 만큼, ‘의료관련감염대책 협의체’에서 의료현장의 경험이 체득된 의료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현실감 있는 정책 및 제도를 마련할 것도 언급했다. 끝으로 의협은 "의료전문가 단체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신종 감염병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아직 메르스 감염 후유증으로 치료 중인 환자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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