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와 증상 비슷한 감기가 많이 걸리는 계절이므로 주의
메르스가 다시 발병한 것에 대해 의료계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메르스 초기의 방역 실패를 교훈 삼아 철저한 역학조사와 격리조치 등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보건당국에 강력히 촉구했다. 해당환자는 완치 판정 후 다시 양성반응이 나온 경우는 전례가 없고, 보건당국은 12일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해 “퇴원 전 2개월간의 상태와 유사하게 환자 체내에 잠복해있던 극소량의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으로 생각되며, 감염력은 매우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의협은 메르스 초기 진화 실패의 뼈아픈 경험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적극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반응이다. 우선 보건당국은 빈틈없는 역학조사를 바탕으로 격리대상자를 선별해 자가격리하고 새로운 환자 발생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퇴원일인 3일부터 양성판정이 난 12일까지 환자가 거쳐 간 서울대병원 및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등을 같은 기간 동안 방문한 사람들의 증상 유무를 파악할 수 있도록 면밀히 추적 감시하는 한편, 양성환자 접촉자 명단을 의료기관에 신속히 제공해주기를 관계당국에 요구했다. 또한 계절적으로 메르스 초기증상과 유사한 감기 등 호흡기질환이 빈번히 발생할 수 있는 시기라고 말해 양성판정 환자 접촉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 중, 발열 등 메르스 발병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일반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전에 중앙메르스대책본부 혹은 지역메르스대책본부로 문의 후 안내지침에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의협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대회원 지침을 마련하는 등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하고 "의심환자 발생시 즉각 보건소와 선별진료소 등으로 안내하여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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