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의약품 안심서비스 통해 부작용 여부 확인 및 지원할 것”
흔히 무좀약으로 쓰이는 항진균제가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진균 같은 곰팡이 일종의 무좀은 피부사상균 감염에 따른 것으로 치료를 위해서는 보통 항진균제를 투여하는데 ▲고지혈증 ▲고혈압 ▲협심증 ▲배뇨장애 ▲발기부전 ▲편두통 ▲결핵 등을 치료하는 약과 함꼐 복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식약처가 고시해 항진균제와 함께 투여하면 안 되는 금기의약품은 총 653품목으로 실제 항진균제인 케토코나졸과 항히스타민제인 테르페나딘을 함께 복용해 환자가 사망한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3만 6천개가 넘는 의약품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 너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2010년 12월부터 의·약사가 의약품의 부작용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안전하게 처방·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의약품 안심서비스’ (DUR, Drug Utilization Review)를 실시하고 있다.
심평원은 2014년 DUR 운영 결과, 함께 먹으면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중복된 처방으로 확인되는 등 의사의 처방단계에서 의약품 안전 정보를 제공한 경우는 약 3천6백만건이며, 이 중 15.6%에 달하는 563만건이 처방 변경을 통해 부적절한 의약품이 환자에게 투여되지 않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한,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여 불가피하거나, 응급상황으로 처방을 변경하기 어려운 경우 해당 내용을 사전에 인지하고 처방하거나 환자에게 복약지도를 하는 등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의약품 안전사고를 예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조제 단계에서만 DUR 점검을 실시하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환자가 다른 의료기관에서 처방받은 내역을 포함해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조제단계까지 이중으로 점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DUR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연령금기, 중복금기 의약품 등은 의․약사가 처방․조제할 때 전산 점검을 통해 확인하고 있어 환자는 의·약사의 설명 없이는 알기 어렵다.
심평원 관계자는 “환자는 다른 약과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약은 없는지 등 DUR 점검 결과를 의․약사에게 묻고 복약지도를 요청하는 것도 안전한 약 복용을 위한 현명한 방법이다” 고 설명했다.
심평원은 “앞으로 DUR을 통한 의약품 안전 점검 항목과 대상 의약품을 점차 확대하고 의약품 안전과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여 부적절한 의약품 사용으로부터 국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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