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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후보에게 바란다.

  • 작성자 사진: 메디컬포커스
    메디컬포커스
  • 2021년 3월 12일
  • 2분 분량

예산명지병원, 유승모 원장


코로나 19로 인해 전세계가 공포와 혼란속에서 하루 하루를 살고 있다.

그러기에 의사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의사들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다양하다.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속에서 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1차 투표가 3월 17일 ~ 3월 19일동안 실시될 예정이다. 그리고 1주일 뒤 2차 결선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 나선 6명의 후보들을 크게 두 그룹으로 구별할 수 있을 것이다. 투쟁을 선거 모토로 하는 후보군과 소통과 화합을 주장하는 선거군으로 나눌 수 있다.

이번 41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서는 의료계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고, 의료계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초석을 다질 진정한 심부름꾼'을 뽑겠다는 의지들이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

나라가 발전하려면 전문가들이 존중 받아야 한다. 그런데 지금의 의료계는 어떠한가? 전문가를 존중해주는 분위기가 아니라 탈수기에서 빨래를 짜듯이 쥐어짜고만 있다. 그래서 대다수 의사들은 이구동성으로 의료계의 암흑기로 표현하고 있다.

의협회장이 되기 위해 나선 여섯 명의 후보들 모두 훌륭한 분들이다. 이 어려운 시기에 의료계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나서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 하나같이 정부를 대상으로 의료계의 권익을 찾아오고 내부 개혁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한다.


의사가 존재하는 이유는 환자들의 건강 가치에 있다. 그 건강 가치를 지키면서 자긍심을 얻고 환자들이 의사들을 신뢰하고 존중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선거에 대한 무관심보다 그런 가능성이 있는 후보를 학연, 지연, 혈연을 떠나 신중하게 선택해 우리의 미래를 헤쳐 나가야할 시기이다.

그러려면 여섯 명의 후보들은 ‘네거티브’ 전략을 버리고 의료계를 위한 진정성 있고 실현 가능한 공약으로 멋진 승부를 펼쳐야 할 것이다. 간곡히 당부한다.


과거에 무엇을 해서 이 후보는 안 되고, 나와 뜻이 안 맞기 때문에 무조건 안 되고, 네거티브 전략으로 경쟁 후보를 비방하는 것은 정치판에나 있는 일이다. 네거티브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당선 시킨들 의료계에 득이 되겠는가?


우리가 환자를 보듯이 환자들 또한 우리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의료계는 기존 정치판과 다르다는 것을 우리는 환자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환자들은 의료계를 존중하고 무한한 신뢰를 갖게 될 것이다.

얼마전 정부는 국무위원 임명에 국회의 동의를 얻지 못하였다. 이는 제대로 검증을 하지 않고 임명하여 그 자질이 문제가 되었다. 앞으로 나아가려면 국민들을 위하여 열심히 일해야 하는데 언론에서는 비리로 얼룩지고, 국정은 뒷전이며 자기 방어에 허덕이고만 있다. 이로인해 세계적으로 국가 위상이 하락하여 경제적 손실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의협회장 선거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후보들의 색깔이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상호 비방과 네거티브 전략을 구사하면 회원들의 외면으로 낙마하게 될 것이다.

의료계를 위한 정책과 운영 전략으로 승부를 하여야 할 것이다. 의사들의 존재의 이유는 환자들의 건강가치에 있음을 상기하고 선거가 끝나면 모두 합심해 누구 때문에 안 된다는 생각보다는 지도자가 되려 했던 초심을 잃지 않기를 후보자들과 지지자들에게 진정으로 바란다.

우리가 누구를 지지했던 모두 하나가 돼 어려운 현실을 헤쳐 나가는 현명함을 주문해본다.

여섯 명의 후보들에게는 누가 회장이 되던, 의료계가 발전하고 소통하며 존중받는 직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편협한 생각을 버리고 마음을 열기를 바란다.

진정한 의료계 발전을 위해 의료계 원로들의 경륜과 장년층의 노련함, 젊은 의사들의 신선함을 가미해 의료계의 백년대계를 이끌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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