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불과 3주전에 예방관리 당부했지만 끝내 발생
결핵 퇴치국가였던 과거가 빛 바랜 추억으로 남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 은평구에 있는 한 산후조리원 종사자가 결핵으로 확진됨에 따라 근무환경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했다"고 전했는데 이는 지난 8월 28일 보건복지부가 결핵 예방관리 대책을 추진한지 3주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8월 19일 객담도말검사 음성, 배양검사 양성 진단했고 결핵균 유전자검사로 결핵을 최종적으로 확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산후조리원 종사자 결핵 확진 판정 직후 8월 24일, 현장조사에 이어 산모 등 보호자들에 대한 안내 및 설명회를 실시하는 한편 전염이 가능한 기간 동안 신생아실을 이용한 영유아 120명 중 총 114명에 대한 진료 및 검사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결핵감염 진료 및 검사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진행해 결핵감염 피부반응검사를 실시한 57명 중 13명(23%)이 양성으로 잠복결핵감염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진료일 기준으로 12주 미만 영아(57명)는 예방적 치료를 시행 한 후에 검사를 실시 할 예정으로 올들어 산후조리원 종사자가 결핵이 발병하여 신생아가 결핵 위험에 노출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전국 산후조리원(604개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결핵 예방교육 및 잠복결핵감염 검진을 일제히 시행하여 신생아를 결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잠복결핵감염 진단자는 아직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로 전염성은 없으므로 진단된 아이들의 부모나 형제 등에게 2차 감염 가능성은 전혀 없으며, 아이들이 향후 결핵으로 진행하는 것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치료를 잘 받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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