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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이광우 의학전문기자

'삽관 간단'? 의료계 반발… 의사협회, 정치권 발언에 경악

김상훈 국힘 정책위의장, 의료지식 전무함 여실히 드러내 난이도 높은 의료행위로 숙련된 의사도 쉽지 않아... 환자안전에 대한 몰이해

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한 인터뷰에서 발언한 "환자의 목에 간단하게 삽관 정도는 할 수 있는 그런 간호보조"라는 표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의사협회는 이러한 발언이 의료지식이 부족한 정치인의 무책임한 발언으로 환자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의사협회는 '기관 삽관'이 환자의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복잡한 의료행위로, 숙련된 의사들조차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러한 중요한 의료행위가 간호보조에 의해 수행될 수 있다는 주장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으며, 만약 간호사가 응급 상황에서 단독으로 이러한 절차를 수행한다면 의료 현장에서 큰 혼란을 초래하고 환자의 생명과 안전에 심각한 위해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정책위의장의 발언에 대해 의사협회는 의료에 대한 무지함을 드러낸 발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의사협회는 또한 국민 건강과 생명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정치인과 행정 관료들이 현재 관련 법률 제정을 논의하고 있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의사협회는 2015년 서울고등법원이 내린 판결을 언급하며, '기관 삽관 시술은 의사만이 할 수 있는 의료행위'라는 법적 판례가 이미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간호사가 단독으로 기도삽관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부와 여야 정치권의 제안은 응급의료에 대한 깊은 이해가 결여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의사협회는 간호법안을 통해 PA(의사보조사) 합법화를 추진하는 정부와 여야 정치권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국민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헌법적 책임을 다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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