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시리즈A 투자 후, 3년만에 원금 대비 9배 규모로 회수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초기 바이오테크 기업 투자에 대한 첫번째 회수 실적을 확보했다.
설립 초기부터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 IT서비스 등 투자에 집중하고 성과를 보여온 스톤브릿지벤처스가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초기 바이오 분야에 투자한 이후 고바이오랩의 성공적인 IPO 및 회수로 첫 번째 유의미한 투자성과로 이어졌다.
스톤브릿지이노베이션쿼터조합을 통해 2017년 7월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후 신약개발 연구 성과 등으로 보아 지속적인 성장이 확실할 것으로 판단 및 추가적인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2019년 9월 스톤브릿지벤처스의 또 다른 펀드 스톤브릿지영프론티어투자조합을 통해 50억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집행했다. 이후 첫 투자 3년만에 장내에서 일부 매각을 통해 2개 조합의 투자원금은 물론, 이노베이션쿼터 조합의 투자원금 대비 9배 규모로 회수에 성공해 바이오 섹터에서도 뛰어난 투자 선구안과 회수능력을 시장에 보여줬다.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는 아토피, 민감성 대장질환, 우울증 등의 각종 질환과 미생물 환경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부각되는 분야로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가 100조원이 넘는 가운데 고바이오랩은 국내 최초로 8월 미국 FDA로부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의 임상 2상을 승인받는 성과를 거두는 등 스톤브릿지벤처스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고바이오랩 투자를 주도한 최동열 전무와 김현기 이사는 “고바이오랩이 2017년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독보적인 균주 DB와 우수한 R&D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하여 초기 투자를 집행했는데, 예상이 적중해서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할 바이오 섹터 초기 기업들을 선제적으로 발굴 및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톤브릿지벤처스의 바이오 투자 전략은 시리즈C 단계 이후의 후기 투자 보다는 혁신신약과 의료기기 영역에서 스톤브릿지의 독자적인 ‘기술 트리 기법’에 근거해 기술과 플랫폼별로 초기이면서 기술력이 탁월한 업체들만 선별투자하는 전략을 펼쳐오고 있고, 그 중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의 초기기업에 해당한 기업이 ‘고바이오랩’이었다.
한편 스톤브릿지벤처스는 고바이오랩을 제외하고도 약 30개의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투자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혁신 신약 분야에서는 알츠하이머의 차기 타깃으로 주목받는 타우 기반 항체치료개발사 ‘아델’, 조작이 필요없이 항체에 약물을 링킹하는 ADC 업체인 ‘앱티스’, 저분자 및 단백질 약물의 나노입자화가 가능한 나노공정 개발사 ‘스카이테라퓨틱스’, 유전자가위 및 CAR-NK 세포치료제 개발사 ‘Feldan Bio’ 등 최근 부각되고 있는 각종 플랫폼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를 집행해 왔다. 또한 의료기기 영역에서는 비침습 혹은 최소침습 트렌드에 기반한 초기기업 투자를 집행해 왔고, 복강경용 다관절 수술기구 기업인 ‘리브스메드’, 심장 판막 질환 치료용 카테터 개발사인 ‘타우피엔유메디칼’의 2대주주 지분을 유지하면서 지속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진단 영역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데, 코로나 진단 장비인 PCR 장비 및 코로나 진단키트를 양산 중인 ‘진시스템’의 경우 2020년 매출 수백억원에 20%대 수준의 이익률이 기대되는 가운데 기술등급 평가에서도 두 기관으로부터 A, A를 수령해 2021년 상반기 상장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유전자 분석을 통해 위암 예후를 진단하고 서비스하는 ‘노보믹스’도 2021년 상장을 추진할 정도로 기술개발이 진행된 상황으로, 향후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의 초기 투자에 대한 지속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그동안 ‘ICT투자 명가’라는 타이틀이 있었다며, 이번 고바이오랩 일부 회수를 통해 바이오 섹터에서도 유의미한 투자성과를 시작으로, 이미 투자한 바이오-헬스케어 포트폴리오 Pool을 고려할 때 곧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명가’ 타이틀 획득도 머지 않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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