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연봉 60% 성과급 확정, 삼성생명·삼성화재도 높은 지급률

2025년 2월 4일,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함에 따라 사상 최대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는 사내 공지를 통해 올해 성과급 지급률을 연봉의 60% 수준으로 확정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각각 연봉의 34~38%, 46~50%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삼성생명의 이번 성과급 지급률은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이며, 삼성화재는 지난해에 이어 역대급 지급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급 지급은 지난해 보험사들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따른 것이다. 메리츠화재는 2024년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1조 4,928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각각 2조 421억 원, 1조 8,665억 원의 누적 순이익을 올리며 전년 대비 각각 40.9%, 13.8%의 증가율을 보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회계제도 도입과 보험부채 평가 방식의 변화로 장기 보험상품의 수익성이 개선되어 전체적인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의 단기 성과주의를 방지하기 위해 임원 성과보수 산정 시 재무 건전성을 반영하는 등 성과 체계 개편을 예고했다. 새로운 성과 체계는 올해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1분기부터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보험사들의 이러한 성과급 지급은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금융당국의 성과 체계 개편을 통해 보험사들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경영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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