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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메디컬포커스

의료기관 해외진출, 갈수록 비약적으로 '증가'

2010~2015년 사이 143% 성장...중국·미국·UAE 등 진출 활발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진출 사례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진출 국가도 중국, 미국, 중동, 동남아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이 국내 의료기관들과 공동으로 해외진출 관련 조사를 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 2010년 58건이던 의료기관 해외진출 사례가 2015년 말 현재 141건으로 14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해외진출 의료기관은 총 18개국 141건으로(누적) 2010년 58건 이후 5년간 1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25건이 비해서는 16건이 증가했으며, 2010년 이후 약 20%의 연평균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국내 의료기관 해외진출의 지속적인 증가세의 원인을 대통령 순방을 통한 한국 의료 분야에 대한 MOU 체결, 투자협정 등 실질적 협력 확대와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진출 의사 증가 등 영향으로 분석했다.


진출 국가별로는 중국이 52건(37%), 미국 33건(23%), 카자흐스탄 9건(6%), UAE 8건(6%)이 그 뒤를 이었다. 싱가포르(2건), 일본(2건), 태국(2건), 필리핀(2건), 홍콩(2건), 대만(1건), 마카오(1건), 인도(1건), 캄보디아(1건), 캐나다(1건) 등에도 진출했다.


중국에 의료기관 진출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는 한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미용·성형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의료특구 조성, 해외투자 장려정책 등 시장개방 정책을 지속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한방 분야에 주로 진출하고 있으며 이는 상대적으로 미국에서 한의사 면허취득이 쉽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카자흐스탄의 경우는 알마티를 중심으로 진출 건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중증환자 중심으로 외국인 환자 수도 급증하고 있어, 외국인 환자유치와 연계해 진출 건수가 증가했다.


특히 UAE의 경우는 서울대병원(왕립병원 위탁운영)과 서울성모병원(검진센터) 진출로 대형병원 진출의 첫 물꼬를 텄다.


진출 형태별로는 프랜차이즈가 34건(24%)으로 가장 많았고 단독투자 29건(21%), 합자·합작과 라이센싱 각 24건(17%) 순이었다. 프랜차이즈는 상대적으로 진출 실패에 대한 위험성이 적어 가장 많은 34건(24.1%)을 차지했다.


진료과목별로는 피부·성형이 54건(38%)이 가장 많았고, 한방 22건(16%), 치과 18건(13%) 순이었다.


진출규모별로는 의원급이 83건으로 전체의 59%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전문센터(17건, 12%)와 병원(7건, 5%)의 순이었다.


한편 향후 해외진출 준비 건수는 2014년 조사 시 27건에 비해 증가해 총 16개국 51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51건 중 중국 진출을 준비하는 프로젝트가 30건(5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베트남 4건, 몽골 3건 순이었다.


또한, 이미 국내 의료기관이 진출한 18개국에 포함되지 않은 러시아, 미얀마, 카타르 등에도 진출 준비 의료기관이 있어, 이들이 실제로 진출하는 경우 진출국이 다변화될 전망이다.


진출 형태별로는 합자·합작 형태가 11건(22%)으로 가장 많았고, 위탁경영과(9건, 18%) 프랜차이즈(7건, 14%)가 뒤를 이었다.


서울대병원, 보바스병원, 아주대의료원이 위탁경영 형식으로 중국 진출을 준비 중이며, 진료과목별로는 종합진료가 19건(3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피부·성형 11건(22%), 치과 8건(6%) 순이었다.


진출규모별로는 건강검진 등 특화된 전문센터로 진출 준비 중인 기관이 19건(37%)으로 가장 많았으며, 종합병원 수준의 진출 준비도 5건(10%)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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