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단체에게 탄핵 받는 추 회장 '사면초가'

의료단체들 온라인 회원 서명 운동 18일 부터 시작

전국의사총연합(이후 전의총)은 대한의사협회가 최근 한의사들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에 시대착오적인 합의안을 강요하는 보건복지부에 대해 정상적인 투쟁 태세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들에게 정확한 상황마저 은폐한 채 의학회와 밀실에서 의료일원화를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추무진 회장에 대해 온라인에서 이메일 및 팩스 등을 통한 탄핵 청원 서명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의총은 "탄핵 청원 서명 운동은 서명 운동 발표시점부터 바로 시작되고 기한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며, 이후 수합이 되는 대로 이 집계 사항을 공표하고 서명한 회원들의 명단을 의협 대의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추무진 회장의 합의 및 의료일원화 강행 추진에 대해 각광역 시도의사회가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에 대한 문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했다.

전의총은 "같은 의견을 가진 의료계내의 모든 단체 및 회원들과 뜻을 합쳐 나아갈 것"이라고 말해 추 회장 탄핵을 다시한번 표명했다.

뿐만 아니라 19일에는 미래를 생각하는 소아청소년과의사모임(이하 미소모)도 이에 동참해 탄핵이 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서명 이틀째인 지난 20일 오후 7시를 기준으로 서명자수는 1,800여명이 넘었다.

미소모 관계자는 "의협이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을 완전히 망가뜨리는 엉터리 의료일원화를 강행하고 있는데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추무진 회장은 당장 사퇴해 회원들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