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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대부분 대도시 쏠려...지역편차 ‘심각’

  • 작성자 사진: 메디컬포커스
    메디컬포커스
  • 2015년 5월 28일
  • 2분 분량

의협 “피부과·성형외과 등 개원비율 높아..어려운 개원가 현실 반영”


우리나라 의사 대부분이 서울 등 6대 광역시에 집중되면서 지역편차가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어 우려된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최근 우리나라 의사 수와 성별, 지역별, 전문과목별 통계를 담은 ‘2014 전국회원실태조사보고서’를 발간, 비급여 진료항목이 높은 특정과와 대도시에 의사인력이 집중되고 있어 공급과잉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말 현재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에 면허를 등록한 의사는 118,329명이며, 이 중 휴직 등 기타 활동범위를 포함해 의협에 신고한 회원은 1,035명의 군진회원을 포함해 101,618명으로 면허등록자의 90.4%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신고회원 101,618명 중 77,689명으로 76.5%가 남자이고, 여자는 23,929명인 23.5%로 전체 신고회원 중에서 여자의사의 비율은 2013년 23.2%보다 0.3% 증가했다. 여자의사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체 신고회원에서 여자의사가 차지하는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회원의 대부분인 94.5%가 도시지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서울을 비롯한 6대 광역시 등 대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이 전체 회원의 58.8%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도시 활동 회원 수가 2013년도의 58.3%보다 0.5% 증가해 여전히 의사인력의 대도시 집중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 활동의사 수 분포를 자세히 살펴보면 서울 32.8%, 부산 7.7%, 대구 5.8%, 인천 4.0%, 광주 3.4%, 대전 3.4%, 울산 1.5%, 경기 17.5%, 강원 2.6%, 충북 2.3%, 충남 2.8%, 전북 3.3%, 전남 2.8%, 경북 3.1%, 경남 4.7%, 제주 1.0%, 군진 1.0%로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활동의사가 54.3%로 절반가량이 분포돼 있는 반면에 울산, 제주지역에는 회원 분포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군진 회원을 제외한 전 회원의 취업분류군별 분포를 보면 의원 및 병원, 종합병원, 대학병원 등에 봉직하는 회원이 40.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병원 및 의원을 개원한 회원이 34.4%, 의과대학에 봉직하는 회원이 1.0%, 전공의 수련교육을 받는 회원이 15.0%, 보건소 등에 근무하는 회원이 2.3%이고, 기타분류군인 행정직, 연구직, 비의료직, 은퇴 및 미취업의사 등이 6.7%로 조사됐다.

개원회원의 비율이 2013년의 39.1%에 비해 4.7% 감소했고, 기타분류군은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말 현재 복지부에 등록된 전문의 수는 85,501명으로 2013년도와 비교해 3,341명이 증가했으며, 의협의 전체 회원 중 전문의회원 수는 전체 자격등록전문의 대비 89.3%로 2013년 93.7%에 비해 4.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과목 중 회원 수 대비 개원 비율이 가장 높은 전문과목은 피부과 71.2% 다음은 이비인후과 70.3%, 성형외과 64.1%, 안과 63.6% 순으로 집계됐다.


그리고 면허등록의사수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의사 수는 219명으로 지난 1980년 54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보면 동 기간동안 23.7%의 인구증가율에 비해 의사 수는 398.0%나 증가했다.

의협은 이번 회원실태조사보고서가 여러 가지 정책적 함의를 가지고 있는데, 특히 갈수록 악화되는 개원가의 현실에 주목할 것을 종용한다고 강조했다.


의협 관계자는 “개원 회원의 비율이 갈수록 줄어드는 현상과 전문과목 중 개원비율이 높은 과목이 피부과, 성형외과 등 비급여 진료항목이 높은 과들에 몰려 있는 현상 등은 어려운 일차의료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했다.


아울러 의협은 이번 보고서에서 의사인력 공급과잉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는 추세를 분명히 밝혔고, 서울과 수도권, 대도시 지역의 회원 집중현상을 확인했다며, 이와 같은 추세를 살펴보건대, 우리나라에서는 전체적으로 의사가 부족한 것이 이슈가 아니라 의사가 특정지역에 편중된 것이 문제임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최근 불거진 의과대학 신설 논란이 얼마나 정치적이며 비과학적인 논쟁인지를 알 수 있고, 의대 신설을 통해서는 의료소외지역의 해소와 의사의 지역편중 현상을 개선할 수 있는 바른 방법이 아님을 명백히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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