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잼버리병원 내 의협 긴급의료지원단 운영키로 의협 상임진 및 전북의사회 소속 회원들 외 희망 의사 참여 가능 의협, '온열질환 속출' 잼버리 현장 의료지원 나선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세계잼버리대회 현장으로 의료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4일 오후 의협은는 전북 부안군 '2023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지 내 설치된 '잼버리 병원'을 긴급 방문했다.
의협은 이날 방문으로 한동수 잼버리병원장, 박향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등과 만나 의료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빠르면 5일부터 야영장 내 의협 응급의료지원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전라북도의사회도 공동 참여한다.
의협 이필수 회장은 "159개국 4만3000명이 대한민국을 찾아온 세계적인 행사인 만큼, 청소년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시하며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돕겠다. 여가부, 행안부, 전북도 등 행사 주관부처들은 물론 보건복지부와도 긴밀히 협력하여 조속히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우선 상임진들과 전북의사회 회원들로 지원단을 꾸리기로 했으며, 의료인력이 더 필요하면 회원들을 모집해 잼버리 의료대응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이필수 회장은 "이곳 잼버리 현장에선 특히 탈수 환자들이 많아서 긴급히 수액을 투여해야 하는 상황이 다발하고 있어 해당 증상 발현 시 빠른 대처가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 그밖에 햇빛 알러지로 인한 두통, 설사 등 소화기 질환, 벌레물림 등 야외활동으로 인한 증상관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4일 이필수 회장 일행은 잼버리병원에서 구슬땀 흘리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간식류를 전달하며 격려했다.
한편 4일 현재까지 잼버리대회 야영지 내에서 온열질환자만 500명 이상, 그리고 다른 벌레물림 등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이들이 1000여 명이 넘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온열질환이란 높은 기온과 습도 등에 신체가 노출되었을 때, 체내 열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며 발생하는 질환으로, 탈수, 열경련, 열사병 등의 온열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심할 경우 의식 저하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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