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집행부, ‘좌파 인사 논란’ 확대 조짐

의료정책 연구조정실장 이진석 교수 임명...평의사회 “추무진 회장은 즉각 철회할 것”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집행부가 28일 명단 확정 이후, ‘파격 인사’ 라는 거센 비판을 받으며 논란이 커져가고 있다.

의협 추무진 회장은 최재욱 의료정책연구소장을 유임시킨 가운데 의료정책연구소의 주요 방향을 조정, 관할하는 연구조정실장으로 이진석 교수를 임명하면서 좌파인사 임명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다. 의료정책연구소는 의협 산하기관으로서 11만의사의 회비로 운영되는 올바른 의료제도의 항구적 정착을 위한 연구 기관이다.

대한평의사회(이하 평의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이진석 교수는 의협의 의료계 포괄수가제 반대 투쟁 당시 포괄수가제를 공개적으로 적극 옹호하고 포괄수가제의 확대적용을 주장하며 의사들의 반대쪽에 서서 반의료계적 활동했다” 며, “OECD 최저의 초극저수가의 수가현실은 외면하고 건강보험으로 단돈 11000원만 내면 보장성 90%까지 올린다는 극단적 포퓰리즘 운동까지 주도했다” 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 교수는 관치의료와 저수가의 왜곡된 의료제도 속에서 올바른 의료제도의 항구적 정착을 염원하는 대한민국 11만 의사들의 고통에는 관심을 가지거나 적극적 제도개선 노력을 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추무진 회장의 집행부가 11만회원들의 기대와 염원에 정면으로 반하는 의료정책 회무를 고집할 경우 회원들의 엄청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며 강력히 입장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