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 80대 환자, 진료 의사 칼로 찔러...생명에 지장없어 다행
피해망상 증상이 있는 80대 노인이 자신을 진료하던 의사를 칼로 찌르는 사태가 발생해 의료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경북 고령경찰서는 지난 23일 의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복부와 겨드랑이에 상처를 입힌 80대 A 씨를 붙잡아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고령의 G병원에서 진료 중이던 순환기내과 B 과장에게 흉기를 휘둘러 복부와 왼쪽 겨드랑이 부위를 2차례 찔렀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6년 전부터 피해망상 증상을 보였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월 B 과장이 엉뚱한 약을 처방해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오해를 품고 약 2개월 전부터 자신이 먼저 ㅠ 과장을 살해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나 고령인 A 씨의 진술이 횡설수설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은 피해자인 B 과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A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A 씨의 칼에 찔려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은 B 과장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현재 중환자실에서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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