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인플루엔자 2월 중 유행 정점”

1월 이후 감염자 지속 증가...감염 주의·의심증상 시 진료 당부

인플루엔자(독감)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음에도 독감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감염 주의와 의심증상 발현 시 진료를 당부하고 나섰다. 인플루엔자 유행은 각급 학교가 개학하는 2월 중에 정점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은 지난 1월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률이 외래환자 1000명 당 11.3명 수준, 즉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수준을 넘어서면서 1월 14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그러나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에도 환자 발생률이 지속해서 증가해, 1월 31일부터 2월 6일까지 인플루엔자 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41.3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11일 인플루엔자 예방수칙 준수 및 의심증상 시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표된 이후에 고위험군 환자인 65세 이상 어르신,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50∼64세 연령, 면역저하자, 대사장애, 심장질환, 폐질환, 신장기능장애 등 에게는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 투여 시 요양 급여가 인정된다.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은 38℃이상의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 등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미 접종자는 유행 시기 중이라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면서 “보건소에서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무료접종하고 있으나 백신 보유량 여부를 문의 후 방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Influenza Like Illness로 38℃이상의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경우) 수는 지난 1월 2주 12.1명으로 유행주의보 수준(11.3명)을 넘어선 이후, 2016년 제6주(1월 31일~2월 6일)에 41.3명(잠정, 외래환자 1,000명당) 수준이고, 2월중 유행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월 개학과 함께 학교에서 인플루엔자 유행 우려가 있어 학령기 아동 및 청소년 연령층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