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중앙의료원, 권역, 3~5개소...상반기 결정 후 법령 정비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가 메르스 사태 이후 추진하고 있는 중앙·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또는 지정을 위한 준비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국회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9월 발표한 국가방역체계 개편안에 따라 중앙 및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을 지정할 계획이다.
먼저 중앙 감염병 전문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을 지정해 별도 전문센터를 설립하고, 권역별 전문병원은 3~5개소를 국립대병원 등 공공의료기관을 우선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세부적인 추진 계획은 올해 상반기에 나올 예정인 연구용역 결과를 통대로 지정 및 운영 기준, 절차, 방법 등을 상반기에 마련해 하위법령을 개정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중앙 감염병 전문병원을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하는 문제는 기획재정부, 서울시 등과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다.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개수를 결정하는 문제도 예산 문제 등 기획재정부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2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방안 모색을 위한 공청회을 개최했다.
공청회에서는 중앙 감염병 전문병원의 적정한 규모로 4개의 고도격리병상과 136개의 일반음압병상, 그 외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갖춰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적절한 역할에 대해서는 감염병 환자의 격리와 진단 및 치료를 넘어서 감염병 전문가 교육 및 양성, 연구, 정부와 정책 공조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중앙컨트롤타워가 돼야 한다는 의견들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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