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인구 백만도시 창원에 의료인력 양성기관 전무"
창원시가 산업의과대학에 창원대학교(이하 창원대)와 손을 잡고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상수 창원시장과 최해범 창원대 총장은 10일 오전 10시 시청 시정회의실에서 창원대 산업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창원시와 창원대는 지역 우수인재의 관내 대학 진학과 정착을 유도하고 열악한 지역의료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창원대 산업의과대학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지원 등 6개 사항을 추진하는 데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계획도시인 창원시는 도로 등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인구 100만 명 이상 도시 중 유일하게 ▲의대 ▲치대 ▲약대 ▲한의대 등 의료 인프라가 없어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시가 산업재해가 많은 공단도시 창원의 특성을 반영해 산재환자를 치료하고 요양하는 전문 의료인력을 양성하는 특성화·전문화된 교육기관인 산업의과대학을 설립 추진하게 된 배경이다.
그동안 창원대는 1992년 정원 40명 규모의 의예과 신설 신청을 시작으로 1996년 창원대 산업의과대학 추진 방안을 마련해 1998년 교육부에 산업의과대 설치를 요청하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을 해왔다.
창원시도 2010년 7월 통합 창원시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산업의과대 설립 추진단을 구성하고 설립운동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재추진에 나서기도 했다.
안상수 시장은 "이번 협약 체결은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 혜택과 우수 인재의 지역대학 유입으로 지역의 발전과 주민복지 증진에 기여해 창원광역시 승격과 더불어 도약의 새 시대 큰 창원을 앞당겨 건설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해범 총장은 "창원시를 대표하는 중심대학으로서 산업의과대학을 설립해서 우수한 공공의료 인력 양성과 지역 근로자와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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