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의사회, 추무진 의협회장에 요구...“투쟁 코스프레 그만둬라” 맹비난
의료계 임의단체 중 하나인 대한평의사회(공동대표 이동욱)가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에게 불만족스러운 회무에 대해 사과하고 사퇴할 의사가 있는지 공개적으로 질의하고 나섰다.
평의사회는 13일 개최될 예정인 의협 대토론회에 앞서 추무진 회장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를 보내, 추 회장 집행부의 회무와 추 회장의 행보에 대해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사퇴 의사를 물었다.
평의사회는 먼저 “추 회장은 ‘원격의료나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제에 대해 회원과 집행부의 뜻이 같다고 본다’고 밝혔는데 회원들의 뜻은 강력한 투쟁을 통한 원격의료,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결사 저지임에 반해 추 회장이 그동안 보여준 회무는 원격의료 국회통과 방치였고 한의사에게 의사면허 주자는 아집이었는데 어떻게 회원과 집행부의 뜻이 같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이어 “추 회장은 회원들의 사퇴요구에도 ‘투표해 준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임기를 그대로 마치겠다’고 했는데 추 회장(이 회장 당선 당시) 득표의 두 배에 달하는 숫자의 7063명의 회원들이 대의원회에 추무진 회장 불신임 청원을 했다는 것은 투표해 준 회원들의 뜻에 역행하는 절망 회무를 추회장이 했다는 것이고 추 회장이 회원들의 뜻을 따르겠다는 말의 진정성이 있다면 추 회장은 자신의 절망회무에 대해 즉시 사과하고 회원들의 목소리를 받들어 사퇴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추 회장이 말하는 회원들의 뜻은 심각한 회원들 뜻 왜곡이 아닌가”라고 힐난했다.
특히 “추 회장은 투쟁 코스프레 이외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결사저지와 원격의료 결사저지를 위한 어떤 노력을 했나”라면서 “복지부 장관의 원격의료 추진 천명과 국회에 법안 상정까지 된 위기상황에서 원격의료 저지 투쟁에 나서지 않은 이유를 해명하고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및 원격의료 통과 시 추 회장은 구체적으로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 공개적으로 회원들 앞에서 천명하라”고 요구했다.
평의사회는 이외에도 리베이트 쌍벌제, 아청법(도가니법)에 대해 어떤 투쟁을 하지 않은 이유, 비급여 진료에 대한 심평원의 강제 현황조사법의 통과 방치, 불통, 무능, 역행 회무에 대해 항의하고 발언권 요구, 소통 요구하는 회원에 대한 의협 이사의 폭행 의혹 사태 등에 대한 해명과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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