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 "극심한 경영난으로 폐업 고심...현실·적극적 피해보상 필요해"
메르스 피해로 입은 의료기관의 보상액이 아직도 결정되지 않아 병·의원들의 폐업까지 고려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지난 5월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메르스 사태와 관련하해 피해를 입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빠른 시일내로 보상해 줄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손실보상청구서를 수령했는데도 불구하고, 정확한 손실 보상액 및 보상일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특별시의사회는 "메르스 피해 보상과 관련하여 2500억원 규모 추경 예산이 정해졌고, 보건복지부는 지난 9월 4일까지 메르스 피해 의료기관 150개소를 대상으로 손실보상 청구서를 수령했지만 언제 손실 보상액이 결정될지 몰라 피해 보상 신청 병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태다"라고 현재 상황을 알렸다. 이와 관련해 "국립중앙의료원을 포함하여 메르스 위기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환자 진료에 임했던 많은 의료기관들은 현재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폐업을 고심하는 있는 지경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장의 의료진들 사이에는 메르스 사태 극복과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대가가 너무나 크고, 향후 이러한 위기가 재발되었을 때 누가 앞장서서 싸우겠는가라는 자조 섞인 비판이 일고 있다고 말해 조속한 피해보상이 이루어 지지 않아 위기에 빠진 피해 의료기관의 입장을 전달했다. 서울시특별시의사회는 끝으로 "메르스 종식을 위해 감염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애쓴 수많은 의료진과 의료기관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의 보상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이는 앞으로 신종 감염병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가장 중요한 투자이다"라고 주장해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피해보상을 실시해줄 것을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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