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료기관, 발열·콧물·발진 같은 유사증상시 신고
질병관리본부는 방학 및 설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은 미리 홍역 예방접종을 받고 출국할 것을 당부했다.
전체 홍역 환자 가운데 96.8%는 해외에서 감염, 혹은 해외 감염자에 의한 2차 감염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해외에서 귀국한 여행객들에 의해 홍역이 전파되면서 2013년보다 4배가량 많은 442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필리핀, 중국의 경우 2014년 초에 시작된 홍역유행은 종료되었지만 여전히 산발적으로 환자 발생이 보고되고 있고, 예방접종을 하지 않고 홍역에 노출될 경우 감염률은 90%에 달하기 때문에 해외여행 전 사전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2회 접종하거나 적어도 1회 접종을 하고, 홍역 접종시기보다 이른 6∼11개월 영아라도 해외여행을 떠날 경우 1회 접종을 받고 출국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특히 해외여행 중에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잘 지키고, 발열 및 발진 환자와 접촉하지 않도록 하며, 발열과 발진 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 관계자는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높지만 2회의 MMR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므로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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