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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내 아들은 키가 170cm!

조은정형외과의원, 김용훈 원장


저신장을 가진 아이들이나 그 부모뿐 아니라 일반 부모들의 최대 관심사이자 걱정 중 하나는 아이들의 키입니다.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본인의 아이와 다른 아이의 키를 비교하고 다른 아이보다 키가 작으면 걱정하곤 합니다.

그러면서 일반인들의 잘못된 인식 중에 하나는 키는 부모를 닮아서 크는 것이라고만 여기는 것입니다. 물론 저나 아내가 작은 키는 아니지만 과연 제 아들, 딸이 유전적인 것만으로 키가 자랐을까요? 참고로 제 아들은 초등학교 5학년이고 키가 170cm이며 딸은 초등학교 1학년으로 키는 140cm가 조금 넘습니다. 통계적으로 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보면 유전적인 요인 25% 정도이고 후전적으로 영양 균형 상태가 30%, 운동이 20% 정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에 수면이나 스트레스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아이가 잘 자라려면 어떤 영양이 필요할까요? 뼈 성장의 원료에는 단백질(아미노산), 칼슘, 마그네슘, 아연이 있으며 성장 호르몬 분비 촉진은 단백질과 아연, 그리고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인슐린 유사인자-1(IGF-1) 상승에는 단백질, 탄수화물, 아연, 칼슘, 칼륨, 비타민 B2,B6 등이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비만없이 키가 크기 위해서는 고단백 저지방식, 충분한 미네랄, 성장에 필요한 비타민을 섭취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성장 호르몬 분비는 혈당치가 떨어졌을 때 상승하기 때문에 설탕 섭취는 주의가 필요하며 아침 식사를 반드시 먹어야 탄수화물과 지방이 에너지로 사용되고 단백질이 에너지로 사용되기보다는 뼈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잘 자라려면 어떤 운동을 해야 하나요? 성장 호르몬은 운동에 영향을 받고 낮에 운동을 실시한 후 밤수면 중에 훨씬 더 많은 양이 분비되며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숙면을 취하면 증가합니다. 운동 후 25분에서 60분이 지나면 성장 호르몬 분비가 최고치에 도달하고 운동 강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최고치에 도달하는 시간이 빨라집니다. 성장 운동 방법으로는 스트레칭, 근력 운동, 유산소 운동이 있으며 운동시간은 보통 25분에서 1시간 정도 시행하고 운동 종목으로는 성장판을 자극하는 줄넘기, 조깅, 점프, 농구, 배구, 수영, 태권도, 축구, 체조, 매달리기 등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수면이 성장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성장 클리닉에서는 아이들에게 왜 10시 이전에 자라고 하는 걸까요? 성장 호르몬은 숙면을 취하면 10시에서 2시 사이에 평소의 양보다 약 5배 이상 많이 분비됩니다. 따라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수면 습관은 좋은 성장의 가장 기본이고 필수적인 조건입니다. 또한 우리 아이들은 얼마나 자야 할까요? 일반적으로 유아는 20시간, 소아 청소년기는 9.5시간, 성인은 8시간, 노인은 6시간 정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부모들은 이렇게 반문할 수 있습니다. 아니 그러면 공부는 언제하고 숙제는 언제해요? 요즘 아이들 공부가 얼마나 많은데요. 그러면 다른 아이들에게 뒤쳐져요 라고 말입니다. 사실 아이들은 어떻게든 수면 시간을 채우게 됩니다. 아이들은 최소 수면시간이 9시간이 되어야 하는데 야간에 늦게 자면 결국 학교에 가서 부족한 잠을 보충하게 됩니다. 야간에 6시간을 자면, 낮에 3시간을 보충해야 하는 식입니다. 이런 경우 학교에서 잠을 억지로 못 자게 되는 경우, 집중력 저하, 정서 문제, 성장 장애가 나타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잠을 못 자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먹는 것이 좋을까요? 마그네슘은 성장기 아동에서 필수 미네랄이며 칼슘, 아연과 더불어 성장기 3대 필수 미네랄입니다. 천연 진정 효과가 있어 자기 전 30분에서 1시간 전에 복용하면 수면에 도움이 되고 비타민B6와 복용하면 더욱 효과가 좋습니다. 이와 더불어 자기전 야간에 간식 섭취는 성장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므로 삼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성장을 위한 이상적이고 안전한 방법은 우선 균형적이고 충분한 영양 공급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고 잠자기 2시간 전부터 음식물 섭취를 금지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그리고 키 성장을 위해 고안된 적절한 운동을 통해 성장판을 자극해주고 성장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며 체지방 감소 등을 통해 초경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아침형 생활 습관을 들여 성장 호르몬이 충분이 분비되도록 하고 바른 자세를 통해 바른 성장과 숨겨진 키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희망적이고 건전한 생활 습관이 우선 실천 되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신장인 경우에는 미네랄 검사를 통해 부족한 미네랄을 보충해주고 성장 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는 성장 호르몬 주사를 고려해 볼 수 있겠습니다. 키 성장은 유전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생활환경의 개선에 대한 부모와 아이들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보상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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