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초음파진단기기, 디지털의료기기 생산·수출 급증
- 한영찬 의학전문기자
-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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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의료기기 2024년 생산·수출 30~40% 이상 증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4년도 국내 의료기기 산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AI 기반 초음파영상진단장치와 소프트웨어 등 디지털의료기기가 시장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디지털의료기기의 생산액은 5,472억원으로 전년 대비 32.4% 증가했으며, 수출액은 45.4% 증가한 334백만달러를 기록해 주목된다.
이번 통계는 2025년 1월부터 시행된 「디지털의료제품법」에 따라 디지털의료기기로 분류된 제품들의 수치를 별도로 집계한 결과다.
수입액은 2,659억원으로 전년보다 4.4% 감소했다. 이로 인해 생산액이 수입액의 2배를 넘어서면서, 국내 ICT 기반 소프트웨어 중심 디지털의료기기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AI 기술이 적용된 초음파영상진단장치는 디지털의료기기 중 생산 및 수출 부문 모두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이 뒤를 이었다.
AI 기반 생체신호분석 소프트웨어, 치과의료영상분석 소프트웨어도 상위권에 올랐다.
한편, 2024년 전체 의료기기 생산액은 114,267억원, 수출액은 52.6억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1.0%, 1.4% 증가해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수입액은 2.7% 감소한 46.1억달러였다.
특히 일반의료기기 생산·수출이 꾸준히 증가해 각각 104,294억원, 45.6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체외진단의료기기의 경우 코로나19 관련 품목의 글로벌 수요 감소로 인해 생산·수출 모두 두 자릿수 하락을 보였다.
수출 시장도 다변화되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전통 수출국 비중은 감소한 반면, 독일(32.7%↑), 브라질(17.4%↑), 태국(16.7%↑), 베트남(9.1%↑) 등 유럽, 남미, 아세안 시장으로의 진출이 증가했다.
치과용 임플란트는 생산·수출 모두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매일착용소프트콘택트렌즈는 수입액 기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24년 기준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 수는 총 7,404개소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으며, 종사자 수 역시 4.0% 증가한 150,740명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디지털헬스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의료기기 전담 지원과 함께 글로벌 규제 리더십 강화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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