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출생아는 9월 넷째주부터 보건소에서 피내접종 실시
보건당국이 결핵BCG 수입지연으로 8월 신생아는 9월 전까지 예방접종을 맞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병본부)는 BCG예방접종인 '피내용백신'의 국내 수입이 지연됨에 따라, 백신 부족상황에 대비한 수급조절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기관과 보호자의 협조를 당부했다.
9월 출생아들의 경우, 9월 21일 이후부터 다시 보건소에서 피내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히며 피내접종을 희망하는 보호자는 가까운 보건소에 9월 사전예약을 하면 보건소에서는 적정인원을 모아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CG는 보통 생후 4주 이내에 접종하지만 생후 89일까지는 결핵감염검사 없이 바로 접종할 수 있으므로 피내접종을 원하는 보호자는 9월 이내 또는 9월 넷째주 이후에 접종받을 것을 당부했다.
일단 민간의료기관에서 제공하던 무료 BCG 피내접종도 불가피하게 중단하지만, BCG 경피접종은 백신 수급에 문제가 없어 현행대로 시행되므로 언제든지 가까운 병의원에서 접종할 수 있다.
이번 백신 수급 부족은 전세계적인 BCG 피내용 백신의 부족 상황과 맞물려, 덴마크제조사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제조사 사정으로 3월에서 10월로 백신수입이 지연되고, 또 국내 유통 중인 피내용 백신의 유효기간이 9월 1일자로 만료됨에 따라 발생했다.
질병본부는 백신 수급조절을 위해 9월 중 일본으로부터 BCG 피내용 백신 6천명분을 추가수입해, 9월 넷째주부터 보건소를 통한 피내접종을 재개할 방침이다.
질병본부 관계자는 "BCG 피내용 백신은 1병으로 최대 20명을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이므로 폐기량을 줄이고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접종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에서 사전예약을 받는 등 적극적인 백신 수급조절 대책을 추진하고, 아울러 최대한 빨리 백신수급이 정상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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