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초 세계의사회 컨퍼런스 서울에서 개최 예정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대표단은 지난 9월 23일에서 25일까지 미얀마 양곤에서 개최된 제30차 아시아오세아니아의사회연맹(이하 CMAAO) 총회에 참석해 의협의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강청희 상근부회장은 각국 의사회의 현안을 보고하는 국가 보고서를 통해 의협의 메르스 대응 노력과 의협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국가감염병 예방관리선진화 중장기 추진계획 10가지 제안 등을 보고하고 보건의료규제기요틴 저지 경과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각국 의사회에서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 공조 채널로서 CMAAO의 활용 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또한 보건의료규제기요틴과 관련해 각국 의사회에서 우려를 표명하고, 향후 의협 대응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국제적 지원이 필요할 경우 CMAAO 차원 및 각국 의사회 차원에서 긴밀히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외에도 2014년 주요 현안으로 보고한 바 있는 원격의료 저지 투쟁에 대해서도 많은 국가에서 관심을 가지고 질의한 바, 즉석에서 그동안의 경과에 대해 보고했다. 이번 제30차 CMAAO 총회에서는 신동천 의협 국제협력부위원장의 이사장 3선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번 신동천 부위원장의 CMAAO 이사장 3선을 통해 의협도 지속적으로 의장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CMAAO 의장국은 사무국인 일본의사회와의 조율을 통해 CMAAO 정책 수립 및 운영 전반에 대해 실권을 갖는 중요한 위치로서 이를 통해 의협의 국제적인 위상 및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CMAAO 총회 기간 중 의협 대표단은 세계의사회(이하 WMA) 집행부 임원(미국 Dr. Ardis Hoven 이사장, 독일 Dr. Otmar Kloiber 사무총장, 일본 Dr. Masami Ishii 재무이사)과의 간담회를 통해 2016년 초 ‘건강 정보 및 생체 시료 관리에 관한 WMA 컨퍼런스’를 유치하는 성과도 이루었다. ‘건강 정보 및 생체 시료 관리에 관한 WMA 컨퍼런스’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이에 기반한 건강 정보 및 생체 시료의 집적 및 활용이 확대되어 가는 데 있어 윤리적 지침 마련의 일환으로 개최되며, 우리나라 의료계의 주요 현안인 원격의료가 비중 있게 다루어질 전망이다. 2016년에 개최되는 컨퍼런스는 WMA 핵심 임원 및 주요국 임원, 관련 전문가가 집결하는 국제회의로서 서울에서의 개최를 통해 관련 주제 뿐만 아니라 세계 표준에 비추어 우리나라 의료계의 현안을 적극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30차 CMAAO 총회 심포지엄에서 아시아 지역의 중요한 현안 가운데 하나인‘식품 안전(Food Safety)’을 주제로 전통적인 세균성 질환(식중독) 뿐만 아니라 화학 물질에 의한 오염 및 식품 첨가물 문제 등에 대해 각 회원국이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식품 안전에 관한 결의문(CMAAO Resolution on Ensuring Food Safety)’채택되는 결실을 맺었다. 결의문은 각국 정부에 식품 가공 및 유통 과정에 대한 통합적인 관리 체계 및 법규 제정을 통한 식품 안전 확보 토대 마련 촉구함과 동시에 학술적 자료 구축과 전문가 단체 간의 협력을 통해 식품 안전에 관한 각종 가이드라인 개발 등을 명시함으로써 의료계의 책임 의식을 강조했다. 또한 국가 간 이동이 활발한 식품의 특성을 고려, 안전 관리를 위해 국제적 차원의 긴밀한 공조 체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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