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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산 저하, 미네랄 흡수 장애의 시작

  • 작성자 사진: 유성철 의학전문기자
    유성철 의학전문기자
  • 2025년 12월 13일
  • 2분 분량
제산제에 가려진 진짜 원인 기능의학이 말하는 소화 기능 회복의 중요성
위산 저하, 미네랄 흡수 장애의 시작

속쓰림이나 소화불량이 반복되면 많은 사람들이 위산이 과다하다고 판단해 제산제나 위산억제제(PPI)에 의존한다. 그러나 기능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증상은 오히려 위산 분비가 부족한 위산 저하증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문제는 위산 저하가 단순한 소화 불편을 넘어, 우리 몸의 필수 미네랄과 비타민 흡수를 방해하며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위산은 단백질 분해를 돕는 소화 효소의 활성 환경을 만들 뿐 아니라, 음식과 함께 들어오는 병원균을 제거하는 1차 방어선 역할을 한다. 위는 pH 1.5~3.0의 강산 환경을 유지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이 환경이 무너질 경우 소화 과정 전반에 문제가 생긴다. 특히 위산은 미네랄과 비타민 B12의 생체 이용률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 위산이 충분하지 않으면 칼슘, 철분, 아연, 마그네슘과 같은 주요 미네랄의 흡수율이 눈에 띄게 떨어진다.


흡수되지 못한 영양소는 결국 만성적인 결핍 상태로 이어진다. 철분은 위산에 의해 흡수 가능한 형태로 전환되어야 하는데, 위산이 부족하면 철분 결핍성 빈혈이 발생하거나 치료 반응이 더딜 수 있다. 비타민 B12 역시 위산이 있어야 흡수가 가능해, 결핍 시 피로, 기억력 저하, 신경병증, 거대적아구빈혈과 같은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칼슘과 마그네슘 흡수 저하는 골격계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위산 저하 상태가 지속되면 골밀도가 감소하고, 장기적으로는 골다공증이나 골절 위험이 높아진다. 실제로 위산억제제를 장기간 복용한 사람들에게서 골절 위험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아연 결핍 역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아연은 300가지 이상의 효소 반응에 관여하며, 위산을 생성하는 데 필요한 핵심 미네랄이다. 위산이 부족하면 아연 흡수가 저하되고, 이는 다시 위산 생성 능력을 떨어뜨리는 악순환을 만든다. 그 결과 면역력 저하, 상처 회복 지연, 미각과 후각 둔화, 잦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기능의학은 이러한 문제를 단순히 약물로 억제하지 않는다.


스트레스, 노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장기간의 제산제 사용 등 위산 분비 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근본 원인을 먼저 살핀다. 이미 위 점막이 약해진 상태라면 위산을 바로 보충하기보다, 점막을 보호하고 회복시키는 접근이 우선된다. 이후 베타인 HCL, 펩신, 췌장 효소와 같은 소화 보조 전략을 통해 위산과 소화 능력을 단계적으로 회복시키고, 아연 등 필수 미네랄을 보충해 위 기능의 선순환을 유도한다.


결국 만성적인 미네랄 결핍과 그로 인한 다양한 증상은 증상 억제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소화 기능을 바로 세워 필수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할 수 있는 내부 환경을 만드는 것, 이것이 기능의학이 강조하는 근본적인 건강 회복의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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