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사회 "추 회장 역사의 죄인이 되지는 말라"
의료일원화로 인해 의료계 안팍이 시끄러운 가운데 경남의사회도 추무진 회장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우선 경상남도의사회는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이 대한의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의료일원화 간담회에서 추무진 회장의 "상임이사회에서 의료일원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취합해 안건으로 협의체에 제시하겠다"라는 발언에 주목했다. 이어 간담회의 내용인 '의료일원화 추진 원칙(안)'을 '국민의료 향상을 위한 의료현안 협의체'를 통해 보건복지부와 한의사협회에 전달된 것으로 밝혀져 추 회장의 발언이 거짓이 됐기 때문이다. 사실 의협의 의료일원화에 대한 우려는 이번 간담회뿐만이 아니다. 경남의사회는 의료정책연구소에서 이미 지난 1월에 발표한 워킹페이퍼인 ‘의료일원화관련 논의현황’에서 오수연 연구원, 김계현 부연구위원, 이평수 연구위원이 의료일원화 방안에서 인용한 자료들을 보면 협진 그리고 진료, 면허와 교육 등의 통합으로 일원화를 논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제42차 의료정책포럼에서 이평수 연구위원이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대처방안’ 주제발표에서 한방사의 현대의료기 사용에 대한 일반적인 필요성을 인정하고 협진체계 활성화로 공급체계를 그리고 포괄수가제 확대와 총액계약제 도입으로 지불체계를 개편하는 장기방안을 세우자고 한 것이다. 뿐만아니라 김봉옥 의협 부회장이 "현 한의사 자격이 있는 사람 중 의사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교육과정 통합에 따른 통합면허 의사가 배출된 후 일정 교육에 따라 의사자격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해 한의사에게 의대 교육이나 준하는 수련 과정 없이 보수교육 등을 통해 의사자격을 부여하는 의료일원화의 방안을 발표했다고 하고 이를 제시한 인물이 추무진 회장이라고 전했다. 경상남도의사회는 "불법으로 총기를 소지한 사람을 합법적으로 소지할 수 있도록 총기사용허가증을 주자는 말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하며 "정통의학인 의학이 토속의학인 한방을 취사선택해서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부분은 흡수하되, 비과학적이고 미신적인 한방은 퇴출시킴으로서 의료의 정통성을 확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정책연구소의 의사의 권익에 반하는 연구를 하는 연구원의 인적쇄신을 할 것 ▲대의원회는 추무진 회장의 청문회를 개최할 것 ▲감사단은 의료정책연구소 의료일원화와 한의사의 현대의료기 사용과 관련된 부실하고 의사의 권익에 반하는 연구를 한 관련 연구원들에 대해 철저한 감사를 요구했다. 끝으로 경상남도의사회는 "추무진 회장이 우리나라 의료를 기형적인 모습을 만들어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게 만드는 역사의 죄인이 되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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