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컬포커스

김숙희 회장, 비례대표 당선권에서 멀어져

더민주 내부 갈등, 한의협 등 일부 보건의료단체 반대 원인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이 무난할 것으로 예측됐던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이 더민주 당내 갈등과 대한한의사협회 등 일부 보건의료단체의 공천 철회 요구 등으로 비례대표 순위가 밀려, 사실상 당선이 어렵게 됐다.


더민주는 20일 비례대표 공천자를 발표하면서 김숙희 회장을 당선 안정권인 A그룹 10명의 후보들에 포함해 발표했다. 이에 의료계는 김 회장의 비례대표 당선을 기정사실화하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등 의약 4단체들이 김 회장의 과거 행보와 발언 등을 꼬투리 잡아 더민주에 공천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한의협 등 단체 대표들은 21일 더민주 당사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숙희 회장의 비례대표 공천을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


한의협 김필건 회장을 비롯, 치협 최남섭 회장, 약사회 윤영미 위원장, 간협 김옥수 회장 등은 “공천을 즉각 철회하고, 철회가 되지 않으면 김숙희 회장의 당선을 저지할 수 있는 모든 선거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그리고 “김 회장은 의료민영화에 호의적이고 리베이트 쌍벌제가 의사에게 가혹하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등 직능 이익만 위해 활동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이나 정신과도 궤를 분명히 달리하는 부적절한 인물”이라고 꼬투리를 잡았다.


더민주 내부 상황도 김 회장에게 불리하게 돌아갔다. 김 회장은 더민주 김종인 당 대표 계열로 분리됐는데, 김 대표가 자신을 비례대표 2번에 공천한 것에 반발해 더민주 내부에서 반발이 일었다.


김 대표는 자신이 공천한대로 공천을 확정하지 않으면 당을 떠나겠다면서 당무를 거부하는 등 버텼지만, 더민주 중앙위원회는 비례대표 순번을 정하는 중앙위원회 투표를 강행했다. 그 결과 김 회장의 비례대표 순번은 19번으로 밀렸다. 더민주 전략공천자 4명과 노동 등 4개 분야 후보 1인씩을 당선 안정권에 공천해야 하기 때문에, 김 회장의 비례대표 순번은 실제로 20대 중후반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더민주는 자체 지지율 조사에 따라 당선이 안정적인 비례대표 순번을 15번 정도로 분석하고 있어, 김 회장의 당선은 사실상 무산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