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학술대회서 플래카드 내걸고 회원 모집
NH농협생명이 한의학 학술대회에서 "한방병원 의료기기 사용을 적극 지지한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내걸구 회원을 모집해 의료계의 분노를 사고 있다. 대한의사볗회 산하 한방대책특별위원회에 따르면 NH농협생명 관계자들은 지난 3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 학술대회'에서 농협생명 임직원 일동 명의로 '모든 농협 임직원은 한방병원 의료기기 사용을 적극 지지하며, 힘찬 응원을 합니다'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금융상품 가입 회원을 모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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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3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 학술대회'에서 농협생명 임직원 일동 명의로 '모든 농협 임직원은 한방병원 의료기기 사용을 적극 지지하며, 힘찬 응원을 합니다'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금융상품 가입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사진 제공 의협 한방대책특위).
의협 한방특위 관계자는 "아무리 판촉이 중요하다고 해도 이런 황당한 내용으로 한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특히 불법을 옹호하면서까지 농협이 이렇게 한다는 게 실소를 자아낸다"고 언급했다. NH농협생명 홍보팀 관계자는 "당황스럽다. 한방병원 의료기기 사용은 전문적인 문제이고, NH농협생명이 맞다, 틀리다라는 의견을 낼 것은 아니다"면서 "NH농협은 이 플래카드 내용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방병원 의료기기 사용을 지지한다는 플래카드 내용은 NH농협생명의 방침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위탁 대리점에서 독자적으로 진행한 것 같다. 정확히 경위를 파악한 후 직원 사칭이나 명의 도용을 비롯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파악되면 자체적으로 징계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