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결핵 현황 파악, 임상진료지침 및 결핵관리정책 평가 등 공동 연구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보의연)과 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이하 결핵연구원)이 결핵안전국가 구축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1970년 설립된 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은 결핵예방 및 치료에 대한 과학적 근거와 더불어 국가결핵사업의 근간이 되는 각종 연구 및 교육을 담당하며 국내외 결핵퇴치를 선도하는 전문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결핵은 국내 발생환자가 여전히 매년 2만 명이 넘는 심각한 감염병으로, 발병률이 OECD 국가 중 1위에 이르는 국가적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양 기관은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결핵관련 보건ㆍ사회 정책 분야에서 학술적 교류 및 인재 양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별도의 체결식 없이 서면협의로 진행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결핵관리 평가 지표 생성 ▲결핵 임상진료지침의 근거 창출 ▲결핵 정책 평가를 위한 근거자료 정보 교류 ▲학술회의 공동 개최 및 지원 등이다.
의료기술평가 공공연구기관인 보의연과 결핵 분야 전문 연구기관인 결핵연구원은 결핵 발생 및 치료결과 현황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임상진료지침 개발과 함께 국내 역학적 상황에 적합한 국가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통하여 결핵퇴치에 앞장설 계획이다.
현재 양 기관은 결핵관리정책 평가 및 새로운 치료제와 진단법 도입 등에 필요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하여 공동수행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보의연 한광협 원장은 “우리나라는 보건의료수준 향상과 사회경제적 발전으로 결핵환자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결핵은 심각한 감염병으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장기적인 계획과 관리가 필요한 분야이다”면서, “보의연의 의료기술평가 연구에 대한 전문성과, 결핵연구원의 결핵 질환 전문성을 기반으로 결핵안전 국가를 구축하는 데 큰 성과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결핵연구원 김천태 원장은 “우리나라는 국가 결핵 예방 및 관리를 위해 5년마다 결핵관리종합계획을 추진하여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으나 결핵안전국가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국내 근거 연구의 활발한 진행을 통한 근거 창출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결핵연구원이 보유한 결핵 관련 전문성과 보의연의 보건의료 근거창출 연구에 대한 전문성으로 국가 결핵 예방·관리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광협 회장>
<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 김천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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