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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메디컬포커스

전공의 연봉 제각각, 크게는 2배까지 차이나

대전협, “최저 시급에도 못 미치고 수련환경 열악한 병원 많아”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내과 2년차 기준 연봉조사 결과를 발표해 전공의들의 급여 격차가 클 뿐만 아니라, 심지어 몇몇 병원은 최저시급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봉 조사는 2014년에 2년차였던 내과 전공의들의 원천징수영수증을 2015년에 수령해 정리한 것으로, 총 50개 병원이 참여했다.


연봉 조사에서 최저 연봉은 서울은평병원으로 약 2,900만원, 최고는 강릉아산병원으로 약 5,800만원을 기록해 두 배의 격차를 나타냈다.


하지만 대전협에 들어오는 민원이나 설문조사를 통한 데이터로는 고급여병원의 근무강도와 저급여병원의 근무강도가 크게 다르지 않고, 오히려 수련 환경은 저급여병원이 더 열악한 경우도 많다.

이에 대전협은 “전공의를 단지 값싼 노동력으로만 소비하려는 수련병원이 태반이며, 그에 대한 감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며 문제를 지적했다.

전공의 최저 연봉을 하루 일당으로 환산하면 약 8만원으로 계산되는데, 지난 3월 대전협에서 조사했던 '전공의 수련 및 근무환경 조사'에서 내과 2년차의 일당 평균 근무시간이 15시간이었던 것을 대입한다면 최저시급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대전협 송명제 회장은 “이번 메르스 사태에서 최전선을 지키며 국민안전을 위해 목숨을 내놓고 일했던 전공의들의 목숨 값이 최저 시급에도 못 미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리고 “대전협은 다음 해에 전공의를 할 젊은 의사들과 현재 전공의를 하고 있는 선생님들께 병원별로 비교할 수 있는 기준을 드리고자 전국 수련병원별 연봉조사를 매년 진행해 왔다”면서 “올해 연봉 조사에서도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병원이 속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련병원은 수련규정과 노동법에 의거한 적절한 수련비용을 전공의들에게 지급해야 마땅하나, 준수하는 병원이 손에 꼽힌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며, 앞으로도 대전협은 수련병원별 수련환경 및 복리후생을 조사해 전공의들에게 현실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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