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미국 정부의 타이레놀 발표와 관련해 국내 임신부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를 기존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따라 전문가와 상담 후 복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임신 초기 38℃ 이상의 고열은 태아 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필요 시 복용 가능하나, 1일 4,000mg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반면, 이부프로펜·덱시부프로펜·나프록센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태아 신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임신 20~30주에는 최소량만 사용하고, 30주 이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식약처는 아세트아미노펜 복용과 자폐증 연관성은 현재 국내 허가사항에 없으며, 새로운 과학적 근거가 나오면 즉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