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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메디컬포커스

NECA, 프로칼시토닌 검사 경제성 분석결과 발표

검사 시행시 패혈증 환자의 항생제 사용일수 약 8일 줄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NECA)이 폐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프로칼시토닌 검사에 대한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검사 시행시 패혈증 환자의 항생제 사용일수가 약 8일 줄어든다는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가 항생제 내성 문제의 심각성을 경고하며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패혈증 환자에서 항생제는 초기 치료에 필수적이지만 2차 감염이 없는 환자에게 적절한 시기에 중단하지 않고 지속 투입 시,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 비용이 발생한다.


이와 관련, 국제 패혈증 지침에서는 항생제 치료 중단 여부를 판단할 때 프로칼시토닌(Procalcitonin, 이하 PCT) 검사를 이용할 것을 권고하였으나,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 및 비용 효과성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임태환, 이하 NECA)에서는 2015년 「패혈증 의심환자에서 프로칼시토닌 검사의 경제성 분석」 연구를 수행해, 패혈증 환자의 항생제 치료 중단 여부 결정 시 PCT 검사를 사용함으로써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줄이며, 건강보험 재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의 일환으로 국내 환자자료를 활용해 비용효과 분석 등을 수행한 연구로서, PCT 검사가 비급여로 제공되었던 환경에서 급여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재정 영향을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PCT 검사는 패혈증 의심 환자 등에서 패혈증 및 박테리아성 감염을 진단하여 적절한 항생제의 조기 사용과 항생제 치료 관찰을 목적으로 시행되는 안전하고 유효한 검사로, 임상현장에서 비급여로 사용되다가 최근 급여 항목으로 포함됐다. 주요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국외의 경우 체계적 문헌고찰 방법론을 활용하여 PCT검사군과 대조군 간 임상적 효과를 비교한 결과, 항생제 사용일수는 PCT검사군에서 대조군보다 약 2.4일 짧았고, 사망률과 중환자실 입원기간 등에는 군 간에 차이가 없었다. 국내 환자 대상의 임상적 효과를 확인하기 위하여 PCT검사군과 대조군을 대상으로 전향적 다기관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을 수행한 결과, PCT 검사의 사용은 사망률과 중환자실 입원기간 등에 영향을 끼치지 않으면서 PCT검사군에서 대조군 대비 항생제 사용일수를 평균 7.8일 줄였다. 임상시험 결과 등을 토대로 비용효과를 분석한 결과, 입원 1건당 소요되는 평균 의료비용*은 PCT검사군에서 대조군 대비 27.3%(약 732만 원) 비용 절감 효과가 있었다. PCT검사군에서는 대조군보다 PCT 검사 비용이 추가되었지만 입원 비용과 항생제 사용 비용이 줄어들어 전체 재정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었다. PCT 검사율이 높을수록 재정 절감 효과도 더 커질 것으로 분석하였다. 모든 패혈증 입원 환자에게 PCT검사를 적용하여 항생제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고 가정했을 때(검사율 100%), 비급여일 때보다 최대 약 1,982억 원까지 건강보험 재정 절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 연구책임자 이상민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패혈증 환자의 항생제 치료 시 프로칼시토닌 검사를 적용할 경우, 항생제 사용 기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공동 연구책임자 NECA 고민정 연구위원은 “본 연구는 국내 패혈증 환자 대상 전향적 무작위배정 임상연구를 수행하여 프로칼시토닌 검사의 비용효과 등을 분석한 데 의의가 있다.”라고 하면서 “항생제 치료에 프로칼시토닌 검사 활용이 확대된다면 총 의료비용 감소로 건강보험 재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항생제 내성 조절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PCT 검사의 급여화에 따른 누적 3년 간(‘16~’18년)의 재정 영향을 추계한 결과, 검사율 20%에서는 비급여일 때보다 약 481억 원(급여 횟수 2회 기준)의 건강보험 재정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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