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국과 2년 기술격차, 한국 재생의료의 골든타임을 논하다
- 메디컬포커스

- 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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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제2차 첨단재생의료 기본계획 수립 앞두고 연구자 간담회 개최
연구자 주도 임상 부족과 기술격차 해소 위한 R&D 투자 확대 약속
지난 1월 13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는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만남이 있었다. 보건복지부가 제2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기본계획 수립을 앞두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기 위해 3차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한 것이다. 이번 자리는 단순한 행정적인 절차를 넘어, 한때 유망했던 국내 초기 기술 수준이 왜 정체되었는지, 그리고 다시금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자리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보건의료정책실장을 비롯해 재생의료진흥재단 원장, 첨단바이오기술R&D 단장, 그리고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참여 중인 11명의 연구자가 참석했다. 회의장에서는 현재 한국의 재생의료 기술이 선도국과 약 2년 2개월에서 2년 6개월까지 격차가 벌어졌다는 뼈아픈 지적이 제기되었다. 초기 기술력이 유망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 주권을 놓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한 냉철한 분석이 이어진 것이다.
특히 연구자들은 국내 임상 연구 환경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성토했다. 글로벌 임상 현황을 살펴보면 연구자가 주도하는 연구(IIT)가 62%를 차지하며 혁신을 이끌고 있지만, 국내는 정반대의 양상을 보인다. 국내 임상의 경우 허가 목적의 의뢰자 주도 연구(SIT)가 72%에 달하는 반면, 도전적인 연구자 주도 연구는 28%에 불과하다. 이는 상업적 성과에 치중하느라 실패를 무릅쓴 혁신적인 시도가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국내 연구 역량을 근본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연구 수행 과정에서 겪는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토로하며, 정부 차원의 과감하고 지속적인 지원 없이는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장의 연구자들은 단순한 예산 지원을 넘어, 연구 생태계 자체를 혁신 친화적으로 바꿔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정경실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번 간담회가 향후 5년간의 첨단재생의료 중장기 로드맵을 그리기 위한 핵심적인 과정임을 분명히 했다. 정 실장은 첨단 혁신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연구하는 현장의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국내 첨단재생의료가 기술혁신을 통해 환자 치료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정부는 구체적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기술격차를 해소하고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제2차 기본계획은 이러한 현장의 절박한 요구를 담아 수립될 예정이다.
의료 현장에서는 이번 간담회를 기점으로 연구자 주도 연구가 활성화되고, 실질적인 기술 격차 해소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헬스 분야는 속도가 생명이다. 이미 벌어진 2년의 격차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정부와 연구자, 그리고 산업계가 한 팀이 되어 움직여야 할 때다. 이번에 논의된 개선 방안들이 탁상공론에 그치지 않고, 실제 연구 현장의 변화로 이어져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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