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2025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 개최
- 메디컬포커스

-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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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국 92명 참가해 AI 기반 4개 종목서 IT 역량 겨뤄 '디지털 포용과 고용' 주제로 국제 포럼 병행…장애청소년의 사회진출 기반 마련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인규)는 29일부터 31일까지 울산 호텔현대 바이 라한에서 ‘2025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Global IT Challenge for Youth with Disabilities, GITC)’ 본선전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이 APEC 의장국으로서 포용적 디지털 리더십을 선도하기 위해 마련된 APEC 2025 정상회의 부대행사 중 유일한 장애인 관련 행사로, 올해로 14회를 맞이했다.
'모두를 위한 IT(IT for All)'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국제예선을 통과한 16개국 92명의 장애청소년이 참가했으며, 지체·시각·청각·발달장애 등 다양한 유형의 참가자들이 AI 기술을 접목한 4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뤘다.
주요 종목은 ▲AI 기반 문서 작성 및 발표 능력을 평가하는 eCombination 챌린지 ▲코딩을 활용한 자율주행차 프로그래밍 eCreative_SmartCar 챌린지 ▲적정기술 아이디어와 IoT 활용을 다루는 eCreative_IoT 챌린지 ▲영상 제작 역량을 겨루는 eContent 챌린지 등이다.
특히 올해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반응형 게임 체험이 시범 종목으로 추가돼 눈길을 끌었다.
대회 기간 동안 '디지털 포용과 고용'을 주제로 한 '혁신과 통합 포럼(Innovation and Inclusion Forum)'과 '아시아태평양장애포럼(APDF) 컨퍼런스'도 함께 열려, 정부·국제기구(APEC, UNESCAP)·기업·장애계 전문가들이 장애청소년의 디지털 접근성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
개막식은 전 대회 우승자인 청각장애인 빈티 모흐도 안와르(말레이시아)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시상식 외에도 장생포고래박물관 견학, 한복 착용과 전통놀이 체험, K-팝 공연 등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은성호 보건복지부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은 "이번 대회는 한국의 포용적 디지털 정책을 세계에 알리고, 장애청소년이 디지털 기술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디지털 기반 일자리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인규 조직위원장은 "글로벌IT챌린지는 단순한 대회를 넘어 장애청소년이 미래사회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국제 교류의 장"이라며 "참가자들이 선의의 경쟁과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를 쌓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는 2011년부터 보건복지부와 LG그룹,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공동 주관해 매년 각국을 순회 개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40개국 4,500여 명의 장애청소년과 인솔자가 참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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