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제약, P-CAB 위산억제제 '브이캡정' 허가
- 이광우 의학전문기자

- 8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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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프라잔 제네릭 '브이캡정 10·20mg' 식약처 품목허가 연 3700억원 P-CAB 시장 진입… 병포장 전략으로 차별화

삼익제약은 P-CAB 계열 위산분비억제제 '브이캡정 10mg·20mg(성분명: 보노프라잔 푸마르산염)'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급성장하는 P-CAB 시장을 겨냥한 전략 제품 출시의 신호탄으로, 삼익제약은 이를 통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고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브이캡정은 다케다제약의 오리지널 의약품 '보신티정'의 제네릭 의약품으로, 빠른 약효 발현과 강력한 위산 억제력을 기반으로 성장 중인 P-CAB 계열 치료제 시장 공략을 목표로 개발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은 PPI와 P-CAB 제제를 포함해 약 1조47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P-CAB 계열 시장은 약 37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됐으며, 최근 6년간 처방액이 약 771억원에서 3685억원으로 5배 가까이 성장해 항궤양제 시장의 중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브이캡정은 오리지널 제품과 동등한 효능·효과를 확보했으며, 주요 적응증으로는 위궤양 치료,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및 유지요법,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투여 시 위·십이지장궤양 재발 방지 등이 포함된다.
특히 기존 제품들이 주로 PTP 포장을 적용한 것과 달리, 브이캡정은 30정 및 100정 단위의 병포장을 도입해 차별화를 꾀했다.
이는 외래 및 입원 환경의 실제 처방·조제 패턴을 고려한 설계로, 조제 과정을 단순화하고 의료기관과 약국의 재고 관리 효율 및 보관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삼익제약은 병포장 도입을 통해 환자의 복약 지도와 보관 편의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의료 현장에서 재고 운용과 공간 활용 측면의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허가를 계기로 소화기·대사성 질환 영역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고지혈증 복합제 '리바로젯' 제네릭과 함께, 자사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UniSphero'를 활용한 류마티스관절염, 면역, 비만 치료제 등 중장기 파이프라인 확장도 병행하고 있다.
삼익제약 관계자는 "브이캡정 출시를 통해 환자와 의료진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의약품 개발과 제형·포장 혁신을 지속해 국내 소화기 치료제 시장의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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