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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국제위상 강화…코덱스 총회서 의장국 선출 쾌거

  • 윤효상
  • 14분 전
  • 2분 분량
김치 원료 ‘김치 캐비지’ 국제표준 등재·김 세계 규격화 신규 작업 승인 가공과채류분과위원회 의장국 선출로 김치·고추장·인삼 등 전통식품 기준 주도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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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는 10일부터 14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48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총회에서 우리나라 전통 농수산식품의 국제 위상을 크게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 대한민국은 가공과채류분과위원회 의장국에 선출됐으며, 김치·김 등 대표 K-푸드의 국제기준 강화 작업이 대거 승인됐다.


이로써 한국은 전통식품 국제표준 설정을 주도하는 핵심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CAC)는 FAO·WHO가 공동 운영하는 국제식품 기준기구로, 188개 회원국이 참여해 식품안전과 국제교역 표준을 결정한다.


이번 총회에서 우리나라는 가공과채류분과위원회 의장국으로 선출되면서 김치, 고추장, 인삼제품 등 한국 전통식품의 국제표준 운영을 직접 주도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또한 고구마·밤·감(홍시 포함) 등 아시아권 소비가 많은 품목의 기준 설정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김치의 세계규격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이뤄졌다. 한국은 김치의 주원료인 배추 명칭에 'kimchi cabbage'를 공식 추가하는 개정안을 제안했고, Codex가 이를 최종 승인했다.


기존의 'Chinese cabbage' 표기만으로는 김치 종주국의 문화·식품 정체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개정된 표기는 Chinese cabbage, Kimchi cabbage, Napa cabbage 세 가지 방식으로 병기된다.


이로써 김치 원료에 대한 한국식 명칭이 국제표준에 반영되며 K-김치의 정체성과 브랜드 경쟁력도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또 하나의 주요 성과는 '김'의 세계 규격화 작업이 신규 승인된 점이다.


그동안 김은 아시아 지역규격으로만 존재했으나, 한국 정부가 국제규격 필요성을 적극 주장하며 회원국 지지를 이끌어냈다.


국제 규격이 마련되면 김의 품질·위생·표시 기준이 전 세계적으로 통일돼 고품질 한국산 김의 신뢰도와 수출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개별 수출국의 요구사항 대응 부담이 줄어 연간 10억 달러 이상을 목표로 하는 K-씨푸드 산업의 성장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대표단 캔 로워리 수석대표는 "한국은 이미 Codex 항생제내성특별위원회 등을 훌륭히 운영해 온 경험이 있다"며 "가공과채류분과를 책임 있게 이끌 것이라 확신한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정부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K-푸드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신뢰받고 활발히 교역될 수 있도록 국제협력과 표준 분야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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