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AI 활용 맞춤형 교정용 신발 기증

특수목적학교 학생 대상 보행 기능 개선 지원…3D스캐닝·AI 보행분석 신기술 접목 공단, 범부처 의료기기 사업단과 공동연구 성과 기반 사회공헌 활동 전개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2일 원주시 반곡동 봉대가온학교(교장 이동건)에서 재학생 4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정용 신발 제작·기증식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발 변형이나 다리길이 차이로 보행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업과 일상생활 개선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

교정용 신발 제작 비용은 공단 임직원 기부로 조성된 사회공헌기금으로 마련됐다. 신발은 단순 제작에 그치지 않고, 의료진과 협업해 족부진단 및 3차원 입체촬영(3D스캐닝)을 거쳐 제작되며, 완성 후에는 인공지능(AI) 보행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개선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 시 조정까지 진행된다.

이는 기존 복잡한 절차와 디자인 거부감 등으로 보조기기 이용을 꺼리던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1년부터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과 ‘족부진단 및 장애인 신발 제작 기술 개발’을 공동연구과제로 추진해왔으며, 올해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해당 사업단은 복지부, 과기정통부, 산업부, 식약처가 출연한 공익 재단으로, 의료기기 R&D 전주기를 지원하고 있다.

김남훈 공단 급여상임이사는 “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장애인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일상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제도 개선과 보조기기 도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동건 봉대가온학교 교장은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신발을 제작할 수 있게 돼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법민 사업단장 또한 “첨단 기술 기반의 맞춤형 신발은 장애인의 보행권 보장에 의미 있는 성과이며, 앞으로 더 많은 장애인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