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한양병원, 지역 첫 AI 스마트 병동 구축
- 윤효상
- 11월 20일
- 2분 분량
AI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 120병상 적용 중증·감염병 환자 안전성 강화…의료진 대응 속도 향상

남양주한양병원이 대웅제약과 협력해 남양주시 최초로 AI 기반 스마트 병동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도입하며 미래형 의료서비스 전환에 나섰다.
이번 시스템은 감염병 중환자실과 중증 환자 전담 병동 등 총 120병상에 적용되며, 실시간 생체신호 감지와 즉각적인 알림 기능을 통해 환자 안전성과 의료진의 대응 속도를 대폭 강화했다.
고령화와 중증환자 증가로 환자 상태를 정밀하게 추적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도입은 지역 병원의 진료 역량을 대학병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변화로 평가된다.
기존의 수기 기록 중심 모니터링 방식은 일정 간격의 체크만 가능해 실시간 상태 변화를 빠르게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반면 씽크는 생체 신호를 24시간 자동 감지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즉시 의료진에게 알람을 전송해 조기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감염병 병동의 경우 의료진이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 접근 시 부담이 컸는데, 원격 모니터링 덕분에 불필요한 접촉을 줄이고 안전성과 효율성을 함께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이번 도입 병동은 상태 변화가 잦은 중증 환자들이 주로 입원하는 구역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의 효과가 가장 큰 곳이다.
환자와 보호자는 "의료진이 항상 지켜보고 있는 병동"이라는 심리적 안정감을 얻고, 의료진 역시 미묘한 변화까지도 즉시 인지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료가 가능해졌다.
병원은 이를 통해 환자 편의성 증진, 의료진 업무효율 향상, 예측 기반 응급 대응의 고도화 등 병원 전반의 의료 품질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병원은 향후 씽크 기반의 정밀 진료 환경을 더욱 강화하고 응급 대응 시스템을 고도화해 지역 의료 서비스 질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장진혁 병원장은 "AI 스마트 병동 도입은 대학병원과 견줘도 손색없는 병원을 만들겠다는 병원의 비전을 실현하는 첫걸음"이라며 "미래형 병원으로 지속 성장해 환자의 안전과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 조병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부장 역시"지역 거점병원의 디지털 전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확산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남양주한양병원은 약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감염병 대응·만성질환 관리에 강점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AI 시스템 도입으로 수도권 동북부 거점병원으로서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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